지난 4월#1 뉴스레터에서 내연기관차 판매중단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그렇다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가 정답일까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전 녹색교통 이사장을 역임하신, 현 자동차환경네트웍 정용일 대표님의 칼럼을 요약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전기차가 넷제로(탄소중립)의 선봉장이 될까?
온실가스 저감은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기차는 2017년 신차 판매의 1%를 넘어가면서 계속 증가하다, 2023년부터 그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기차 *캐즘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즘(chasm): 첨단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가 초기 시장에서 성공한 후,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현상
이러한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뮨제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1️⃣ 회당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시간
초창기의 전기차가 안고 있었던 1회 충전 시의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에 드는 긴 시간 문제들은 차츰 해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용 충전기와 인프라 문제는 많은 자금 투입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방대한 나라가 전국에 전기 공급망을 설치하여야 하고, 우리나라와 같이 아파트나 주택이 밀집된 국가는 충전설비 설치 공간 확보가 난제입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하여 충전소를 찾아가는 시간과 긴 충전시간으로 인한 충전 스트레스는 전기차 구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높은 전기차 가격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보급 초기에는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여 비싼 전기차 가격을 보상하였지만, 전기차 보급 대수가 상당 수준 도달하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보조금을 줄이거나 철폐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의 원자재 가격의 안정과 이들 원자재 공급망에 우위를 지키는 나라들만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중국이 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리튬과 희토류들을 독점하여 무기화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3️⃣ 무탄소전기 생산
전기차가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할 때에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전기차는 온실가스 제로 자동차가 아닙니다. 미국이나 중국의 태양광발전 비용은 석탄발전 가격 이하로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가격보다 2-3배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이기기만 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렴한 에너지가 충분하게 공급되어야 합니다.
지난 4월, 25년 1학기 대학생 희망장학금 장학생 선발을 마치고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센터 내 다양한 책이 비치되어 있어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조별로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서 우선 각자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름과 전공뿐 아니라 취미, 관심사까지 이야기하다보니 짧은 15분이었지만 분위기가 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약 40분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얼핏 봐도 다양한 책들을 가져와서 담당자도 궁금했는데요. 친구들의 집중력이 너무 좋아서 방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 조별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책의 제목, 책을 고른 이유, 책에서 좋았던 점/아쉬웠던 점/인상깊은 내용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조원 뿐 아니라 모두에게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친구 5명이 발표를 해주었어요.🙋♀️ 신기했던 점은 대부분 자신의 전공 또는 진로에 관련한 책을 고르고, 관련 책이 아니더라도 책 내용을 자신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연관지어 생각했다는 것이었어요. 학년과 상관없이 자신의 꿈과 목표,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학생 선발을 다시 한번 축하하는 의미로 장학증서를 전달하여 워크샵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갈 장학생 친구들이 무탈한 한 학기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