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2017년 신차 판매의 1%를 처음 넘어서고는 2020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되기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화석연료로 달리는 내연기관차의 대안으로 전기차가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운행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실제 온실가스 배출이 0(zero)인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 제작과정과 전기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화석연료(가솔린, 디젤, LPG) 대신 전기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언뜻 친환경인 것 같지만 그 전기는 발전소(원자력,화력,풍력, 태양열 등)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기는 68% 정도가 화력발전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원자력 24%, 수력8%*) 전기차 이용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자동차 배기구에서 화력발전소로 이동한 것 뿐이지요. 따라서 배출이 없는 무탄소⋅저탄소 전기의 생산 확대를 서둘러야 하고, 전기차 대수 증가에 따르는 전기수요 감당에 대해서도 대안이 필요한 것이 과제입니다.
*출처 : JEPIC(해외전기사업통계)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려면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친환경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상품화하고, 분리수거를 강조하면서도 배출되는 쓰레기를 저소득 국가에 수출했다가 반품되어 감당하지 못한채 방치 되어있는 일들을 뉴스를 통해 수없이 접해왔습니다🚯 많이 쓰고 잘 버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이제는 적게 소비하고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혹은 더 나아가 최소한의 배출로 변화되어야 만 하는 것이지요. 자동차도 단순히 차종의 변화로는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자동차 이용 자체를 줄이고, 에너지를 전혀 소비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소비하는 걷기, 자전거 이동, 대중교통 이용으로 수단 자체의 변화🌲를 만들어낼 때에야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근본적인 실천이 될 것입니다. 당장의 필요로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를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것만이 실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